고양이에게 위험한 과일, 안전한 과일

고양이에게 위험한 과일, 안전한 과일

내 고양이에게 뭐든 해주고 싶은 게 집사의 마음이다.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을 먹다 보면 문득 이 과일을 고양이에게 나눠줘도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사람이 먹는 음식들 중 무해한 음식들도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음식들이 많다. 과일 또한 마찬가지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급여하도록 하자.

 

 

고양이에게 안전한 과일들

 

1) 바나나

바나나에는 비타민 B6, C, 칼륨, 탄수화물을 공급해주는 좋은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신선한 바나나뿐만 아니라 냉동 바나나도 마찬가지이다.

 

2) 수박

고양이는 수박 과육을 조금 먹을 수 있다. 다만, 고양이에게 수박 껍질이나 씨앗을 주면 안 된다. 고양이가 껍질을 아주 조금만 먹어도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며, 과육만(씨와 껍질이 없는) 급여하도록 하자.

 

3) 딸기

딸기 또한, 소량이라면 급여할 수 있다. 딸기에는 비타민C, 엽산, 칼륨, 망간은 물론 항산화 물질과 섬유질까지 탁월한 영양소가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아니기 때문에,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딸기는 반드시 줄기와 잎을 제거하고 잘게 썰기 전에 꼭 씻자

 

4)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모두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열매 중에 하나이다. 비타민 A, C, K, 그리고 E뿐만 아니라 항산화 물질, 플라보노이드,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다만, 열매를 잘라주지 않고 줄 경우, 질식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한입 크기로 작게 잘라 급여하도록 하자.

 

5) 사과

사과의 과육은 칼슘, 비타민C, 비타민K, 펙틴이 풍부하며 식물성 영양소가 많다. 사과가 주는 영양분은 사람과 똑같이 고양이도 얻을 수 있다. 과육과 껍질 모두 급여가 가능하지만, 혹시 사과의 줄기나 씨앗이 있다면 이는 제거하여 주도록 하자.

 

6) 망고

망고는 섬유질, 비타민 C, 비타민 B6, 그리고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작은 정육면체나 망고 살 조각은 급여해도 되지만, 껍질과 씨앗은 급여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7)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과당이 높고 여러 비타민(A, B6, 엽산, C)과 미네랄(마그네슘 및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설탕 시럽에 절인 통조림보다는 신선한 파인애플을 지급해주는 것이 좋다. 급여하기 전 잎, 가시,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주도록 하자.

 

8) 그밖에 안전한 과일들

살구(씨, 줄기, 구덩이 제외), 오이, 키위, 배(씨, 줄기, 구덩이 제외) 등도 고양이가 먹어도 무방한 과일들이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과일들

 

1) 포도와 건포도

포도와 건포도는 고양이에게 심각한 소화 문제, 구토, 설사, 무기력증, 심지어 급성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음으로, 절대로 급여하지 않도록 하자.

 

2) 체리

체리에는 독성이 있고 치명적일 수 있는 시안화물이 함유되어 있어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레몬, 라임, 오렌지

오렌지, 레몬, 라임과 같은 감귤류는 해당 과일에 포함된 기름과 화합물이 고양이의 소화기를 자극하여 구토, 설사 또는 심지어 중추신경계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음으로 주의하여야 한다.

 

3) 녹색 토마토

빨갛게 익은 토마토는 급여하여도 무해할 수 있지만, 녹색 토마토는 고양이에게 위험한 독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과일을 급여할 때는 간식 급여량까지 포함하여 식단의 2%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체중 감량이 필요할 때 고양이 간식 대신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고양이가 과일을 편안하게 소화하지 못한다면 구토나 설사, 변비 등 소화불량(배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급여 후 고양이를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당도가 높기 때문에 당뇨 고양이에게 과일을 주면 안 된다.